조규성도 유럽 간다…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 확정

조규성도 유럽 간다…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 확정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7-12 02:00
업데이트 2023-07-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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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계약… 이적료 43억원 추정
첫 월드컵서 멀티골로 눈도장
조 “이제 유럽에서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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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연합뉴스
조규성
연합뉴스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25)이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덴마크 프로축구 1부 수페르리가 미트윌란 구단은 11일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현지 매체 등에서 추산한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이다.

조규성은 2019년 K리그1 FC안양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후 이듬해부터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2021~22년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기량이 급성장한 그는 전역 이후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올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24경기 48골 14도움이다.

2021년부터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뛴 조규성은 특히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당시 2골을 넣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 주인공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다. A매치 기록은 24경기 6골이다.

월드컵 이후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를 비롯해 유럽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조규성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유럽 진출을 노리며 국내 잔류를 택했다.

조규성이 뛰게 될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1부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 1999년 창단해 3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다. 2022~23시즌엔 7위에 그쳤지만 돌아오는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에 나선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봐 왔다. 월드컵 이후 유럽 곳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치열한 영입전을 거쳤다”며 “조규성이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판단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해 필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숙련된 해결사”라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미트윌란 생활이 기대된다”며 “월드컵에서 많은 응원을 받게 됐지만 월드컵은 이미 끝났다. 이제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3-07-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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