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범 내려온다” 권순우·남지성 데이비스컵 첫날 2승 사냥

“범 내려온다” 권순우·남지성 데이비스컵 첫날 2승 사냥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03 15:55
업데이트 2022-03-03 15: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자테니스 대표팀 ‘에이스’ 권순우(65위·당진시청)가 남지성(462위·세종시청)과 15년 만의 데이비스컵 본선 16강 행진을 시작한다.
1박 2일의 승부… 권순우, 윔블던 단식 첫 승
1박 2일의 승부… 권순우, 윔블던 단식 첫 승 권순우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 다니엘 마주어(독일)와의 승부에서 마주어의 공을 받아넘기고 있다. 전날 우천으로 연기돼 이날 다시 경기를 재개한 권순우는 3-1(6-7<2-7> 6-3 6-4 6-4)로 승리, 윔블던 개인 첫 승을 따냈다. 2회전 상대는 도미닉 쾨퍼(독일)다.
런던 AP 연합뉴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대회 예선(4단 1복식) 대진 추첨 결과 대회 첫 날인 4일 1단식에서는 남지성과 데니스 노바크(143위)가 맞대결한다. 이어 열리는 2단식에서 권순우와 유라 로디오노프(194위)가 격돌하고, 5일 복식에서는 남지성(복식 247위)-송민규(복식 358위·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산더 엘러(복식 105위)-루카스 미들러(복식 117위) 조를 상대한다.

5일 복식에 이어 열리는 3, 4단식은 첫 날 대진을 맞바꿔 권순우-노바크, 남지성-로디오노프의 경기로 펼쳐진다. 4~5일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한국이 오스트리아를 꺾으면 오는 9월 대회 본선인 파이널스에 진출한다.

세계 16강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9월 4개 조로 4개국씩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11월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정한다. 한국 남자테니스가 세계 16강에 든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이미지 확대
권순우. 연합뉴스
권순우.
연합뉴스
한국은 권순우가 단식에서 2승을 따내고, 남은 단식 두 개와 복식에서 1승을 추가하는 ‘필승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다만 권순우를 제외한 단식과 복식 세계랭킹에서 오스트리아보다 열세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권순우는 “이번 경기만 이기면 파이널스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홈 경기라 부담도 있지만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홈 팬들이 응원해 주시면 힘이 더 나겠지만, 해외에서도 관중 없이 경기를 많이 치렀기 때문에 무관중에 금방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왼손잡이 로디오노프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 노바크에게는 2전 전승을 거뒀다.

5경기 중 첫 번째 주자이자 복식 멤버인 남지성은 “제가 뛰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제가 상대 선수보다 랭킹이 낮기 때문에 더 편한 입장이다. 자신있게 제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를 압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