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국 남자테니스 15년 만에 세계 16강…오스트리아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행

한국 남자테니스 15년 만에 세계 16강…오스트리아 꺾고 데이비스컵 파이널행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05 18:54
업데이트 2022-03-05 1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틀 종합전적 3승1패, 대표팀 에이스 권순우 두 차례 단식 전승
오는 9월 대회 본선 조별리그, 지난해 우승국 러시아는 참가 불허

한국 남자테니스가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진출했다.
이미지 확대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서울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예선에서 제4단식을 이겨 15년 만에 본선 16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뛰어들어오는 권순우를 환호하며 반기고 있다.[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서울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예선에서 제4단식을 이겨 15년 만에 본선 16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뛰어들어오는 권순우를 환호하며 반기고 있다.[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서울올림픽공원 실내 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파이널스 예선(4단 1복식)에서 오스트리아를 3-1로 제압했다.

전날 1, 2단식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던 한국은 이날 복식에서 남지성(복식 247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58위·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산더 엘러(복식 105위)-루카스 미들러(복식 117위) 조를 2-0(6-4 6-3)으로 꺾어 승기를 잡았다.
이미지 확대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서울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예선에서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15년 만에 16강 본선행을 확정한 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서울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예선에서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15년 만에 16강 본선행을 확정한 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어 열린 3단식에 나선 ‘에이스’ 권순우(65위·당진시청)가 데니스 노바크(143위)를 2-0(7-5 7-5)으로 물리치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6강에 오른 건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데이비스컵 본선 16강에 진출한 것은 앞선 1981년과 1987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권순우는 3승 가운데 2승을 책임져 대표팀 에이스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특히 이날 3단식 상대인 노바크에게 전날까지 2전 전패에 그쳤지만 설욕전에도 성공했다.

권순우는 “앞서 복식에서 형들이 이겼지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부담이 컸다”며 “노바크에게 두 번 다 졌던 터라 불안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15년 만에 16강에 진출해 기분이 좋다”면서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의 무게를 느끼며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한국남자테니스의 네 번째 데이비스컵 16강 본선행의 디딤돌이 된 권순우가 데니스 노바크의 스트로크를 리턴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호제공]
한국남자테니스의 네 번째 데이비스컵 16강 본선행의 디딤돌이 된 권순우가 데니스 노바크의 스트로크를 리턴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호제공]
예선 등을 통해 추려진 16개국이 펼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본선)는 9월 4개조가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11월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지난해 결승에 오른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와일드카드를 받은 영국과 세르비아가 이미 진출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국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제재로 앞으로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데이비스컵 등 국가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