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에서도 못 본다

조코비치, US오픈에서도 못 본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26 12:09
수정 2022-08-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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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지난 호주오픈에 이어 또 메이저대회 불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조코비치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슬프게도 올해 US오픈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며 “동료 선수들이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며, 다시 출전하게 될 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가 올해 US오픈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에도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는 1월 호주오픈 당시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숙소로 가지 못하고 격리 시설로 보내졌으며, 호주 연방정부와의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대회 개막 전날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조코비치는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와 영국에서 열린 5월 프랑스오픈, 6월 윔블던에는 출전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1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2회 우승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의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2011년과 2015년, 2018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US오픈에 앞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내셔널뱅크오픈과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에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사유로 출전하지 못해 US오픈 역시 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외국인의 입국 조건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지만 이날 결국 US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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