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등 2018년 동계올림픽 경쟁 본격 시동

평창등 2018년 동계올림픽 경쟁 본격 시동

입력 2010-02-16 00:00
수정 2010-02-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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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지난 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던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프랑스 안시는 16일(한국시간) 오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 시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차례로 공식 기자회견을 신청도시 홍보에 들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김진선·조양호 공동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가 참석해 평창의 장점과 유치 열망을 전달한 뒤 질의응답 형태로 이어졌다.

 앞서 두 번의 유치 과정과 달라진 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나선 김진선 강원지사는 “이번 유치과정에서는 좀 더 진전된 평창,새로운 평창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한국은 두번 실패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 유치 찬성률이 92%에 이를 만큼 전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창과 다른 도시들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박용성 체육회장이 “안시는 안시이고,평창은 평창일 뿐”이라고 간단 명료하게 답해 참석한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뮌헨은 IOC 부위원장인 토마스 바흐 독일올림픽스포츠연맹(DOSB) 회장과 빌리 보그너 뮌헨 유치위원장 등이 기자회견에 나섰고 안시는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과 장-뤽 리 안시 시장이 나서 지지를 요청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동계올림픽 ‘3수’에 나선 평창은 이미 지난 13일 밴쿠버 시내 하얏트 호텔에서 대한체육회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을 갖고 20여명의 IOC 위원들을 초청했다.

 유치 총책임자인 조양호·김진선 공동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체육회장은 올림픽 막판까지 밴쿠버에 체류하며 IOC 위원들과 물밑 접촉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3개 신청도시가 함께 모일 국제 이벤트는 없지만 IOC는 7월께 공식 후보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도시가 최종 결정되면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회 청소년 하계올림픽과 10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에서 또 한 차례 격돌하게 된다.

 IOC는 내년 2∼3월께 후보도시에 대한 현지 실사를 가진 뒤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연합뉴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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