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이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 같은’ 성질을 가라앉히려고 고심하고 있다. 9일 일간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7일 남아공 클럽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 다시 루니의 ‘성질’이 입방아에 오르자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이 루니와 개인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루니를 질책하기보다는 그가 최고 스타로서 대표팀 내에서 맡은 막중한 책임을 일깨우고자 직접 대화한다는 것. 루니는 4년 전 독일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을 일으켜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리그에서도 거친 말과 행동으로 수차례 퇴장당하는 등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다혈질 행동으로 유명하다.
2010-06-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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