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IT 응원경쟁도 치열

이통 3사 IT 응원경쟁도 치열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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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T 주요지역 통신시설 확충 총력

남아공 월드컵의 거리응원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질 응원전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특히 이번에는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응원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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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붉은악마 응원단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응원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11일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붉은악마 응원단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응원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KT, 통합LG텔레콤 등 통신3사는 대규모 야외 응원이 펼쳐지는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상암경기장 등 주요 지역에서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특히 12일 서울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라디오 공개방송을 겸한 거리응원전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 한강과 다리를 배경으로 김장훈, 싸이, MC몽, 휘성, U-Kiss, 포미닛, 노브레인 등이 흥겨운 응원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한국팀 경기 당일 주요 거리응원 지역에 이동기지국 4대와 비상 근무인력 3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화문과 서울시청 등 5개 지역에 개인 비밀번호 입력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공용 와이파이존을 개방할 방침이다.

KT도 주요 지역에 대한 기지국 증설과 와이파이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12일부터 쿡앤쇼존이 구축된 전국 11개 주요 응원 장소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코엑스·청계광장 등 주요 도심 광장과 서울 상암경기장, 인천 문학경기장, 대구 시민운동장,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주요 경기장을 포함한 11개 지역이다. 한국의 경기가 열리는 날인 6월12, 17, 23일에는 광화문 인근에 와이파이존을 만들기로 했다.

통합LG텔레콤은 서울시청과 광화문, 대학로, 봉은사, 전국의 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지역에 데이터 장비 추가와 용량 증설을 마쳤다.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길거리 응원전을 함께 진행할 공동 파트너를 선정하는 한편 지난 2월 ‘2010 남아공 월드컵 마이크로사이트’를 개설해 응원객 참여 이벤트를 벌이는 등 온·오프 동시 지원활동에 나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6-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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