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대결 1승1무1패 17일 네번째 중원 대격돌
2008년 4월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2007~0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격돌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노장 라이언 긱스, 신예 나니를 제치고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봉쇄하는 게 임무 가운데 하나였다. 결과는 0-0 무승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왼쪽)이 지난해 5월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08~0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와 공을 다투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6/14/SSI_20100614182636.jpg)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왼쪽)이 지난해 5월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08~0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와 공을 다투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6/14/SSI_20100614182636.jp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왼쪽)이 지난해 5월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08~0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와 공을 다투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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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5월28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 2008~0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다시 맞붙었다. 박지성은 오른쪽윙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으로 나서는 바람에 둘의 격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교체됐고, 4분 뒤 쐐기골을 터뜨린 메시는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활짝 웃었다.
![17일 밤 ‘두뇌싸움’ 누가 웃을까 1986년 멕시코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만난 허정무(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는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허정무는 후반전부터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다.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밀착수비 중 오른발로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그리고 24년 뒤, 나란히 조국의 감독이 된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17일 다시 만나 ‘몸싸움’이 아닌 ‘두뇌싸움’을 펼친다. 허 감독은 “강팀이라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마라도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아꼈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6/15/SSI_20100615022049.jpg)
1986년 멕시코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만난 허정무(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는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허정무는 후반전부터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다.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밀착수비 중 오른발로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그리고 24년 뒤, 나란히 조국의 감독이 된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17일 다시 만나 ‘몸싸움’이 아닌 ‘두뇌싸움’을 펼친다. 허 감독은 “강팀이라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마라도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아꼈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17일 밤 ‘두뇌싸움’ 누가 웃을까 1986년 멕시코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만난 허정무(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는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허정무는 후반전부터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다.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밀착수비 중 오른발로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그리고 24년 뒤, 나란히 조국의 감독이 된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17일 다시 만나 ‘몸싸움’이 아닌 ‘두뇌싸움’을 펼친다. 허 감독은 “강팀이라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마라도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아꼈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6/15/SSI_20100615022049.jpg)
17일 밤 ‘두뇌싸움’ 누가 웃을까
1986년 멕시코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만난 허정무(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는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허정무는 후반전부터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다.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밀착수비 중 오른발로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그리고 24년 뒤, 나란히 조국의 감독이 된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17일 다시 만나 ‘몸싸움’이 아닌 ‘두뇌싸움’을 펼친다. 허 감독은 “강팀이라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마라도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아꼈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1986년 멕시코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만난 허정무(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는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허정무는 후반전부터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했다. ‘진돗개’라는 별명답게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밀착수비 중 오른발로 마라도나의 왼쪽 허벅지를 걷어차기도 했다. 그리고 24년 뒤, 나란히 조국의 감독이 된 허정무와 마라도나는 17일 다시 만나 ‘몸싸움’이 아닌 ‘두뇌싸움’을 펼친다. 허 감독은 “강팀이라고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마라도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아꼈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전 키워드는 단연 메시 봉쇄다. 메시는 4-4-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사실상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다. 한국은 메시에게 이어지는 패스의 맥을 미리 끊어내고, 발에 접착제로 공을 붙인 것처럼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템포 슈팅을 자랑하는 메시에게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야 한다.
아르헨티나 전력의 절반 이상을 맡고 있는 메시에 대해 박지성은 태극 전사 가운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때 ‘두 개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철 체력을 앞세워 상대 에이스를 악착같이 막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곤 했다. 박지성이 4-2-3-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든, 4-4-2 포메이션의 측면 미드필더로 나오든 메시 봉쇄의 한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6-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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