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아시아 돌풍’ 꿈꾼다

북한도 ‘아시아 돌풍’ 꿈꾼다

입력 2010-06-15 00:00
수정 2010-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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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또 한 차례 대이변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가 14일 보도했다.

 테하는 북한 대표팀이 15일(브라질 시간) 열리는 월드컵 통산 5회 우승국 브라질과의 G조 예선 첫 경기를 북한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남길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105위인 북한이 1위 브라질을 꺾고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진출에 버금가는 전설을 만들어보겠다는 것.

 북한 대표팀은 또 오는 21일 같은 G조에 속한 FIFA 랭킹 3위 포르투갈에 대해서도 설욕을 노리고 있다.

 북한은 1966년 월드컵 16강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 포르투갈과 맞붙었으나 3골을 먼저 넣고도 5골을 내주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었다.

 브라질 언론은 그동안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북한이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27위)에 크게 뒤진다는 점에서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B조에서 한국이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하고,E조에서는 일본이 카메룬을 1-0으로 이기는 등 아시아 축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북한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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