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두경기 결과 ‘인터넷 예언자’…나이지리아전은?

대표팀 두경기 결과 ‘인터넷 예언자’…나이지리아전은?

입력 2010-06-18 00:00
수정 2010-06-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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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정확하게 맞추다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치른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춘 한 네티즌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예측은 월드컵 개막일 하루 전인 6월 9일에 내놓은 것이다.

 이 예측은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 코너에 ‘qkdlfp35’란 네티즌이 올린 “한국의 조별리그 예상 스코어를 적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네티즌은 “친구는 절대 16강 못 간다고 했다.”는 이 질문자의 글에 “절대 못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그리스에 비해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B조에 속한 대표팀들의 특성과 최근 국제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성적를 예상했다.

 이 네티즌은 “그리스는 최근 수비력이 불안하고 스피드가 느리다.”면서 “또 최근 3개월간 1무 2패로 부진하다.”고 분석한 뒤 한국의 2대0 승리를 내다봤다. 12일 경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겨우 본선 티켓을 거머 쥐었지만 공격력이 막강하며 별 다른 약점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과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3승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아르헨티나의 아킬레스 건으로 고지대 경기를 꼽은 것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는 지역 예선을 통해 고지대에 대한 경험이라도 했지만, 우리는 고지대 경험이 부족하다.”고 반박한 뒤 아르헨티나가 4대1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은 지난 17일 대표팀이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아르헨티나에게 완패하면서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이 글은 아르헨티나전이 끝난 직후 급속히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퍼져나갔다. 18일 오후 현재 37만 5000여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포츠 ‘토토’를 했으면 대박 났을 것” “소름끼치게 예측”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댓글에는 “이번에 친 시험이 대박나게 부탁드립니다.” “올해 좋은 곳에 취직하고, 부모님도 건강하게 해주세요” 등의 소원이 적혀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 네티즌은 23일 벌어질 나이지리아전에 대해 “최근 감독 교체로 하락세이고 주전 선수가 부상당하는 등 조직력이 흐트러졌다.”면서 대표팀의 2대1 승리를 예상했다. 그의 예상이 맞는다면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네티즌들은 “꼭 예상대로 될 것” “16강이 보인다.”며 그의 예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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