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母 ‘덩실덩실 길몽’ 맞았네

기성용母 ‘덩실덩실 길몽’ 맞았네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0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낼 것 같았어요.몇 가지 좋은 조짐들이 있었습니다”

23일 열린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월드컵 16강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한 첫 골을 배달한 기성용(21.셀틱)의 어머니 남영숙(50)씨는 “해낼 줄 알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남씨는 전남 광양시 금호동 집에서 언니,동생,조카 등 6명과 함께 가슴 졸이며 90분간 접전을 지켜봤다.아버지인 기영옥(54) 광주시 축구협회장은 남아공으로 날아가 아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10 월드컵> 16강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10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이 열린 23일 오전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전에서 ‘십육강’ 페이스페인팅을 한 시민들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0 월드컵> 16강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10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이 열린 23일 오전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전에서 ‘십육강’ 페이스페인팅을 한 시민들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남씨는 “한국이 이겼던 그리스전 직전에는 전화가 왔었는데,아르헨티나전 때는 오지 않았다”며 “이번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도 성용이에게 전화가 오기에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용이가 전화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말해,어시스트도 하고 골도 넣으라 했는데 어시스트를 했다”며 “선취골은 내줬지만,전반 38분 1차전 그리스전과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는 순간 아들이 뭔가 해낼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남씨는 기분좋은 꿈 얘기도 풀어놨다.

 남씨는 “어젯밤 화려한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꿈을 꾸고 기분이 좋았다”며 “오빠와 통화에서 꿈 이야기를 했더니 오빠도 환한 네온사인에 둘러싸여 기자회견을 하는 꿈을 꿨다고 말하더라”고 소개했다.

 남씨는 “원정 첫 16강은 태극전사 23명이 모두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라며 “모두가 한발씩만 더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면 앞으로 8강,4강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보]해냈다! 16강!…한국-나이지리아전

☞[화보]“행복하다”…대한민국 드디어 ‘원정 첫 16강 진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