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포르투갈전, 하품난다”

“브라질-포르투갈전, 하품난다”

입력 2010-06-26 00:00
수정 2010-06-2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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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언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G조 브라질-포르투갈 경기에 대해 극도로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와 3위 팀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로 끝나자 일제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 재미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신문 올레(Ole)는 아르헨티나가 B조에서 3승으로 조별리그를 완벽하게 치러낸 사실과 비교하면서 “인상적인 장면은 없이 내내 하품만 나오게 한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평소 브라질 축구에 대해 자극적인 보도를 자주 해온 올레는 두 나라 선수들이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일부러 무승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간지 클라린(Clarin)도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상대방을 울리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두 팀이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언론 역시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카카와 공격수 호비뉴 등의 결장으로 대표팀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언론은 그러나 16강전부터 벌어지는 토너먼트에서 아르헨티나,독일,잉글랜드 등 강팀들을 피하게 됐다면서 6회 우승을 향한 행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오는 28일 칠레,스페인,스위스,온두라스가 속한 H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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