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총리 양국 16강전 함께 관전

英·獨총리 양국 16강전 함께 관전

입력 2010-06-28 00:00
수정 2010-06-28 04: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7일 (현지시간) 전통적 축구 라이벌인 양국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을 나란히 TV로 시청했다,이날 캐머런 총리와 메르켈 총리는 양국 팀이 맞붙은 16강전 후반을 TV로 지켜보기 위해 G20 정상회의장을 잠시 빠져나왔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랭크 램파드의 완벽한 골을 인정하지 않는 오심으로 인해 독일의 2-1 리드로 전반이 끝나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더욱이 독일의 토마스 뮬러가 후반에 두 골을 추가해 결국 잉글랜드에 4-1로 대승을 거두면서 8강전에 진출한 반면 잉글랜드는 귀국 보따리를 싸게 돼 양국 총리의 희비가 엇갈렸다.

 캐머런 총리는 앞서 기자들에게 잉글랜드가 이기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이번 패배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메르켈 총리는 자국팀의 승리에 “대단히 감동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팀을 축하한다는 것뿐이다.계속 선전하기 바란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메르켈 총리는 캐머런 총리에게서 독일팀 승리에 대한 축하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의 보좌관들은 양국 정상이 경기를 함께 보는 동안 브라운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가 골 무효 오심에 공식 항의할 것인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잉글랜드와 독일 간 축구경기는 2차 대전 등 양국의 정치적 역사와 영국 대중지의 선정적인 관련 보도 등으로 인해 이상 열기를 보여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