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는 가끔 어릴 적 내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게르트 뮐러)
역대 월드컵 역사에서 득점왕의 기쁨을 맛봤던 대선배와 이름을 공유한 선수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독일의 8강 진출을 이끈 공격수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막판 스트라이커 생존싸움에서 탈락해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이탈리아의 공격수 주세페 로시(23.비야레알)가 바로 희비가 엇갈린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뮐러와 로시는 각각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득점왕(10골)을 차지한 게르트 뮐러(65.독일),1982년 스페인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파올로 로시(54.이탈리아)와 성이 같다.
게르트 뮐러는 역대 독일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영웅으로 독일 대표팀으로 나서 62경기에서 68골을 터트린 최고의 득점기계로 이름을 드높였다.
‘폭격기’라는 별명대로 뮐러는 월드컵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10골을 넣고,1974년 독일 대회에서 4골을 추가해 2006년 호나우두(브라질)가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무려 32년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월드컵에 나선 독일 대표팀은 혜성같이 등장한 ‘리틀’ 뮐러의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워 단숨에 8강까지 진출,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마스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및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이상 4골)의 뒤를 추격하며 득점왕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앞둔 독일은 뮐러의 득점력에 또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독일이 승승장구해 우승까지 한다면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과 40년 만의 득점왕 탄생의 겹경사를 맛볼 수 있어서다.
게르트 뮐러는 최근 ESPN 사커넷과 인터뷰에서 “토마스 뮐러를 보면 36년 전 내 모습이 얼핏 떠오른다”며 “토마스 뮐러는 18살의 나이에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1군 선수로 활약한 뛰어난 공격수다.토마스 뮐러가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탈환해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월드컵 직전까지 이탈리아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끌 ‘젊은피’의 선두주자로 나섰던 주세페 로시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받지 못해 월드컵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미국 태생의 로시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상대로 0-1로 뒤지던 후반에 투입돼 연속골을 뽑아내며 3-1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었다.
로시는 이탈리아 연령별 청소년대표를 다 거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그리고 파르마(이탈리아)를 거쳐 현재 비야레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의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손꼽혔던 로시는 끝내 리피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고,우울한 마음으로 조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연합뉴스
역대 월드컵 역사에서 득점왕의 기쁨을 맛봤던 대선배와 이름을 공유한 선수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독일의 8강 진출을 이끈 공격수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막판 스트라이커 생존싸움에서 탈락해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이탈리아의 공격수 주세페 로시(23.비야레알)가 바로 희비가 엇갈린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뮐러와 로시는 각각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득점왕(10골)을 차지한 게르트 뮐러(65.독일),1982년 스페인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파올로 로시(54.이탈리아)와 성이 같다.
게르트 뮐러는 역대 독일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영웅으로 독일 대표팀으로 나서 62경기에서 68골을 터트린 최고의 득점기계로 이름을 드높였다.
‘폭격기’라는 별명대로 뮐러는 월드컵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10골을 넣고,1974년 독일 대회에서 4골을 추가해 2006년 호나우두(브라질)가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무려 32년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월드컵에 나선 독일 대표팀은 혜성같이 등장한 ‘리틀’ 뮐러의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워 단숨에 8강까지 진출,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마스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및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이상 4골)의 뒤를 추격하며 득점왕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앞둔 독일은 뮐러의 득점력에 또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독일이 승승장구해 우승까지 한다면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과 40년 만의 득점왕 탄생의 겹경사를 맛볼 수 있어서다.
게르트 뮐러는 최근 ESPN 사커넷과 인터뷰에서 “토마스 뮐러를 보면 36년 전 내 모습이 얼핏 떠오른다”며 “토마스 뮐러는 18살의 나이에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1군 선수로 활약한 뛰어난 공격수다.토마스 뮐러가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탈환해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월드컵 직전까지 이탈리아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끌 ‘젊은피’의 선두주자로 나섰던 주세페 로시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받지 못해 월드컵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미국 태생의 로시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상대로 0-1로 뒤지던 후반에 투입돼 연속골을 뽑아내며 3-1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었다.
로시는 이탈리아 연령별 청소년대표를 다 거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그리고 파르마(이탈리아)를 거쳐 현재 비야레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의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손꼽혔던 로시는 끝내 리피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고,우울한 마음으로 조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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