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펠레도 “우승은 스페인”

문어·펠레도 “우승은 스페인”

입력 2010-07-10 00:00
수정 2010-07-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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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파울과 ‘축구 황제’ 펠레가 마지막 예언 대결을 펼친다. 둘 사이의 자존심을 건 장외대결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못지 않게 축구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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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파울이 9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의 한 수족관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상자 가운데 스페인 국기 쪽 상자 뚜껑을 열고 있다. 오버하우젠 AFP 연합뉴스
‘점쟁이 문어’ 파울이 9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의 한 수족관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상자 가운데 스페인 국기 쪽 상자 뚜껑을 열고 있다.
오버하우젠 AFP 연합뉴스


파울은 9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진행된 예측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상자가 든 수족관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스페인 상자 쪽으로 다가가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켰다. 12일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승자로 스페인을 지목한 것. 파울은 독일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와 잉글랜드와 16강전, 아르헨티나와 8강전, 스페인과 4강전까지 6경기 결과를 모두 정확히 맞히는 신통함을 발휘했다. 하지만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100% 적중률을 자랑하다가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예측이 빗나간 바 있다.

‘축구황제’ 펠레도 이번 대회 우승국으로 스페인을 꼽았다. 펠레는 이날 브라질의 반데이란테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펠레는 대회 16강전을 앞두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전, 독일은 준결승전에서 패하면서 또다시 펠레의 예언은 ‘저주’임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스페인 우승을 점친 펠레가 문어에게 짓밟힌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7-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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