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결산> ⑪2014년 브라질에서 만나요

<월드컵결산> ⑪2014년 브라질에서 만나요

입력 2010-07-11 00:00
업데이트 2010-07-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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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남아프리카공화국, 웰컴! 브라질’

사상 첫 아프리카대륙에서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수많은 이변과 기록을 남긴 채 마침내 긴 여정의 마지막 무대에 이르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7회 연속 본선 진출과 함께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일궈내며 아시아 무대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좋았던 기억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새로운 목표인 ‘원정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8회 연속 본선 진출과 원정 8강 진출이라는 ‘8-8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의 목표를 이룰 곳은 바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다.

아직 4년이나 남아있지만 브라질 월드컵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성대한 축하행사와 함께 월드컵 로고 발표회를 치렀다.

브라질 월드컵 로고는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손 3개를 이용해 우승컵인 ‘FIFA 컵’ 형상을 표현하고, 축구공을 의미하는 둥근 원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붉은색 숫자 ‘2014’를 넣었다. 밑에는 푸른색으로 ‘FIFA WORLDCUP’, 초록색으로 ‘Brasil’ 글씨를 넣었다.

더불어 브라질은 지난해 5월 월드컵 경기가 치러질 12개 개최도시의 선정을 끝마쳤고, 리우 데 자네이루의 전설적인 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을 5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개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FIFA에 따르면 이번 공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손꼽히는 마라카낭 스타다움은 지붕이 생기고 기존 8만8천석의 관중석은 8만3천석으로 줄게 된다.

이렇듯 브라질 월드컵의 기운이 조금씩 움트는 동안 한국 축구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감독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사령탑 선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뽑을 지도자에게 2014년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번에도 국내파 지도자를 뽑겠다고 공언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될 지도자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2011년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담금질에 나서야 한다.

이에 앞서 한국은 오는 8월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를 맞아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워진 전력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을 옮기게 된다.

2010 남아공월드컵의 전례를 볼 때 한국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일정은 2012년 초에 진행될 전망이지만 내년 7월께 대륙별 예선 조추첨이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 축구는 1년 후부터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야 하는 만큼 이번 월드컵의 성과를 토대로 약한 고리의 진단과 더불어 효율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새롭고 더 강해진 태극전사를 앞세워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해야만 한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지역 3차 예선부터 시작해 최종예선을 거치는 힘겨운 일정을 치러야 한다. 특히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오가는 힘겨운 일정은 태극전사들이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면서 반드시 이겨내야 할 숙제다.

이를 바탕으로 태극전사들은 8회 연속 본선 진출과 원정 대회 8강 진입의 신기원 달성을 향해 끝없는 질주를 펼쳐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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