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나라, 공공조달시장 진출 ‘디딤돌’

벤처나라, 공공조달시장 진출 ‘디딤돌’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8-05-08 13:30
업데이트 2018-05-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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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긃실적 1년만에 9.2배 증가, 해외진출까지

조달청이 운영하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가 실적이 부족한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6년 10월 구축된 벤처나라는 지난해 4월 등록업체가 137개, 등록상품수 380개, 누적 공급실적액이 9억 1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후인 올해 4월 기준 등록업체가 360개로 2.6배, 등록상품은 1701개로 4.5배, 누적 공급실적은 84억원으로 9.2배 각각 증가했다. 경영상태나 납품실적을 따지지 않고 기술력과 품질만 심사해 영업이 허용되는데다 실적을 쌓은 뒤 조달청의 전담 컨설팅을 받아 공공조달의 본선 무대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사의 교육용 3D 프린터와 H사의 노인 응급돌보미서비스 등 8개사 45개 상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

B사의 LED 비타민 전구, M사의 성능인증 의자 등 6개사 201개 상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으로 5만여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13개 업체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D사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계’, A사의 미세먼지 집진장치, P사의 스마트 영상 보행자감시기 등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해외 컨소시엄, 전시회 참여 등을 지원받는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벤처나라의 기능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추천기관을 연말까지 25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창업·벤처기업이 직접 자신의 제품을 등록 신청할 수 있도록 통로를 구축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키로 했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오픈마켓”이라며 “신기술·아이디어 상품이 벤처나라를 발판으로 국내와 해외 조달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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