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청약 놓쳤는데’ 삼성생명 막차타는 법

‘아차! 청약 놓쳤는데’ 삼성생명 막차타는 법

입력 2010-05-05 00:00
업데이트 2010-05-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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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공모주청약에 20조원이 몰릴 정도로 전례없이 뜨거운 가운데 주식계좌를 트지 못했거나 게으름을 피우다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투자에 동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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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오후 서울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에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오후 서울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에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5일 증시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이 끝난 삼성생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공모주 펀드 투자와 보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삼성생명 인수단 계열 자산운용사가 아닌 운용사의 펀드에 투자 등을 꼽았다.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면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펀드의 운용사에 청약을 대신 맡긴 셈이 되므로,직접 삼성생명 공모주를 청약하는 것에 비해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고 복잡한 청약절차를 거칠 필요없이 소액으로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2일 삼성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일 이전에만 가입하면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투자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다만 펀드매매에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거래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는 가입을 해야 안전하다.

 공모주펀드는 통상 공모주 투자기회가 항상 있는 게 아니어서 채권을 기본으로 하는 채권혼합형 펀드가 대부분이다.이들 펀드의 주식투자비중은 10∼30% 수준으로,이중 주식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로는 흥국투신운용의 흥국알토란공모주증권투자신탁과 아이명품플러스알파1증권펀드가 있다.이들 펀드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4.41%와 3.19%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위원은 “공모주 펀드에 들어갈 삼성생명 주식도 해당 운용사들이 경쟁을 통해 받는 것이어서 각 운용사가 공모주펀드에 삼성생명을 대규모로 편입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모주 펀드에 투자해 놓고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에 전체 자산의 4분의1가량을 투자할 예정인 보험상장지수펀드(ETF)도 삼성생명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간접 투자 수단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7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 보험종목에 투자하는 ETF인 ‘하이쉐어스(hiShares) 보험’을 상장,거래토록 할 예정이다.12일 신규상장되는 삼성생명은 당일 종가로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며,예상 편입비중은 25% 수준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 인수단 계열 자산운용사가 아닌 미래에셋자산운용이나 하나UBS운용 등 삼성생명을 초반부터 편입할 수 있는 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삼성생명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동양자산운용,골드만삭스운용 등은 삼성생명 인수단 계열 자산운용사로 이해상충 문제 때문에 3개월간 운용펀드에 삼성생명을 편입할 수 없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장외가격이 13만원이기 때문에 시초가가 13만원이 될 경우 대한생명의 초반 상승률 10%를 적용했을 때 최대 15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6개월 이상 길게 본다면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 등이 있어 11만원인 공모가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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