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S 악재’ 재부상…코스피 34P↓·환율 25원↑

‘PIGS 악재’ 재부상…코스피 34P↓·환율 25원↑

입력 2010-05-06 00:00
업데이트 2010-05-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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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發)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새로운 이슈는 아니었다.올초부터 제기됐던 남유럽 ‘PIGS(그리스와 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 국가의 재정적자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글로벌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1,700선을 견고하게 지켜왔던 코스피지수는 1,680선으로 밀렸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올랐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04포인트(1.98%) 내린 1,684.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PIGS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던 지난 2월 5일의 49.30포인트 이후로 가장 큰 하락폭이다.

 38.96포인트(2.27%) 내린 1,679.79로 개장한 뒤 1,674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막판 1,680선을 회복했다.외국인은 유가증권 현물시장에서 7천408억원,코스피200 선물에서 1천3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빠르게 높였지만,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이 더 확대되지는 않았다.수급보다는 유럽발 충격에 따른 심리적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노조 측의 반발로 그리스의 재정긴축은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스페인 등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해묵은’ 악재를 다시 수면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날 어린이날 휴장으로 지난 이틀간 글로벌 증시의 급락분을 한꺼번에 흡수한 측면도 있다.

 코스닥지수는 9.76(1.88%) 하락한 509.23에 마감했다.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일본 닛케이지수는 3.27% 대만 가권지수는 1.53%,중국 상하이지수는 2.69%(오후 3시10 기준) 하락했다.

 환율은 1,140원대로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8원 오른 1,141.3원에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글로벌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공세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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