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실사 곧 착수

예보, 우리금융 실사 곧 착수

입력 2010-09-08 00:00
업데이트 2010-09-08 10: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우리금융지주[053000]에 대한 실사에 착수,민영화 작업에 본격 나선다.

 예금보험공사는 8일 우리금융지주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JP모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이른 시일내에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등 3개 매각주관사들은 상견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중에라도 우리금융에 대한 매도자 실사에 나서기로 했다.예보 측은 늦어도 내주 초부터는 우리금융 실사를 개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통 매도자 실사가 30~40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종 실사보고서는 내달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들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가격 등을 산정해본 뒤 잠재적 매수자인 금융회사들을 찾아가 금액과 인수 의사 등을 타진해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정부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입찰 공고일을 확정하고 예비 입찰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입찰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입찰 공고 후 예비 입찰 대상자들을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입찰 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한다”며 “최종 입찰 대상자를 올해 말까지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또 내년 초께는 입찰 대상자들을 상대로 입찰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비 입찰에서 적당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최종 입찰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우리금융 합병을 검토 중인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주관사들의 실사 결과 등을 지켜본 뒤 합병 추진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해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56.97% 중 일부만 사들이고 나머지 지분(30%가량)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과점 주주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대기업들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연기금을 투자자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매각주관사들의 실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수.합병(M&A)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당분간 주관사들의 실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