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케아에 호갱”…美·獨·日보다 15∼20% 비싸

“한국은 이케아에 호갱”…美·獨·日보다 15∼20% 비싸

입력 2015-06-22 08:56
업데이트 2015-06-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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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한국가격, 미국의 최대 2.1배…이케아 “국별 시장상황 감안 가격책정”컨슈머리서치, 소파와 수납장 123개 가격 4개국 분석

스웨덴의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 전문점인 이케아 한국의 소파와 수납장 평균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15∼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이케아의 한국·미국·독일·일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소파와 수납장 126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가격은 52만2천717원으로 이들 3개국보다 14.8∼19.5% 높았다.

미국의 평균가격이 45만5천344원으로 한국 다음이었고, 독일이 45만3천737원, 일본이 43만7천5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본가격이 가장 낮은 것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4개국에서 모두 팔리는 제품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환율은 15일 현재로 계산됐다.

무려 79.4%인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모두 비쌌다.

우리나라와 특정 국가간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난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 라이트 터쿼이즈’(폭 99㎝, 깊이 99㎝, 시트 폭 63㎝)였다.

한국 판매가격은 47만원으로 미국의 22만3천460원보다 2.1배 비쌌다.

이 제품의 독일 판매가격은 37만6천620원이었고, 일본은 이보다 높은 40만7천48원이었다.

스톡홀름 3인용 소파 산드바카 그린도 우리나라에서 과도하게 비싸게 팔리는 편이었다.

한국 판매가격은 199만9천원으로 미국(111만6천183원)의 1.8배, 독일(150만5천225원)의 1.3배, 일본(162만8천100원)의 1.2배였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10만원 이상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한국에서 이들 3개국보다 10∼3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다만 10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의 경우에는 한국 제품이 싼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케아가 우리나라에서 고가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 관계자는 국가별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모든 국가를 각각의 독립적인 시장으로 다루기 때문이라며 국가별로 ▲라이프 스타일 ▲ 시장분석 ▲ 제품생산지·유통경로 ▲ 통화 ▲ 관세 ▲ 부가가치세(VAT) ▲ 제품 수량 ▲ 매장 수 등이 가격책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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