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프랑스 에비앙 뛰어 넘고 아시아인 물맛 사로잡는다

농심 백산수, 프랑스 에비앙 뛰어 넘고 아시아인 물맛 사로잡는다

입력 2015-10-22 10:44
업데이트 2015-10-22 1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농심이 최근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백산수 사업에 돌입한다.

이미지 확대
백산수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산수
백산수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산수


 농심은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백산수 생산량이 연간 최대 125만t으로 늘어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생수 제조업체 가운데 최대 물량이다.

 농심의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 원시림보호구역 내 ‘내두천’(?頭泉)이다. 농심에 따르면 아직 화산 활동이 진행 중인 백두산은 화산암반수를 머금고 있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이렇게 50여㎞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 물이라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내두천에서 3.7㎞ 떨어진 인근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지역에 생산공장을 지었다. 이번에 완공한 신공장은 약 30만㎡ 부지에 공장동, 유틸리티동, 생활관 등 연면적 8만 4000㎡ 규모로 지어졌다. 신공장 내 생산라인은 모두 2개로 0.5ℓ와 2ℓ 제품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전용라인이다. 이 전용라인에서 분당 약 1650만병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다.

 농심은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산수의 약 70%를 중국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국 지역을 22개 시장으로 세분화해 1단계 공략 지역으로 수원지 인근의 동북 3성을 사로잡아 2017년까지 이곳에서만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동부해안 대도시와 서부내륙 지역으로 차츰 영역을 넓혀나가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1조원의 백산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백산수 신공장이 풀가동되고 중국 내 판매와 해외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국 기업의 생수 브랜드가 세계적인 생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다오바이허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