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후퇴…외국인 ‘팔자’

코스피, 2,030선 후퇴…외국인 ‘팔자’

입력 2015-10-22 11:13
업데이트 2015-10-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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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충격’ 삼성엔지니어링 급락…코스닥도 이틀째 약세

코스피가 22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0포인트(0.49%) 내린 2,032.88을 나타냈다.

지수는 2.55포인트(0.12%) 내린 2,040.4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2,03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전반적인 기업 실적 호조에도 헬스케어주 급락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84%) 등이 일제히 내렸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 넘게 급락하며 다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다만, 이날부터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27∼28일 진행되는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의 결과를 앞두고 있어 변동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58억원어치를 팔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1억원어치, 25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힘에서 밀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37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94%), 철강·금속(-1.63%), 증권(-1.60%), 음식료품(-1.55%), 의료정밀(-1.3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에 삼성물산(3.77%), 삼성생명(0.95%) 삼성전자(0.08%) 등이 올랐다.

다만,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15%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반도체 산업 진출 소식에 SK하이닉스도 3%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2포인트(0.80%) 내린 680.96을 나타냈다.

지수는 0.49포인트(0.07%) 내린 686.01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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