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골프채 훼손사건’ 해당 차종 ECU 결함으로 리콜

‘벤츠 골프채 훼손사건’ 해당 차종 ECU 결함으로 리콜

입력 2015-11-15 11:03
업데이트 2015-11-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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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국 이어 한국서도 555대 리콜…”본사 자발적 결정”

지난 9월 광주에서 발생한 ‘벤츠 골프채 훼손사건’의 차종인 S63 AMG 4MATIC 약 555대가 엔진 전자제어장치(ECU) 프로그램 결함으로 리콜된다.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면 순간적으로 연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시가 2억900만원 상당의 벤츠 S63 AMG를 올해 3월 리스로 구입한 A씨는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이 꺼졌음에도 신차로 교환해주지 않는다며 지난 9월 광주 화정동 벤츠판매점 앞에서 골프채와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숴 이슈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지시해 9월 중순부터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을 조사해오던 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에서 리콜 의사를 밝힘에 따라 12월 초 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임러AG 본사가 세계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진행한 자발적 리콜이며 지난 9월 발생한 광주 사건과는 별도로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다임러AG 본사는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차종의 엔진ECU 결함으로 주행 중 감속시 순간적으로 연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에서는 10월 18일, 미국에서는 10월 29일 해당 차종 리콜을 공포했고, 한국에서도 제작결함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면 국토부가 리콜을 확정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3년 5월 13일부터 2015년 9월 18일까지 제작된 벤츠 S63 AMG 4MATIC 승용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작사에서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이 엔진ECU 결함이라고 밝힘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은 ECU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리콜방법의 적정성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콜 대상자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이 통지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센터(☎ 080-001-1886)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벤츠 골프채 훼손사건’과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차주 A씨에게 2016년식 신모델로 교환해 주기로 9월 18일 최종 합의했다.

다만, 파손한 차의 복구비 일부와 사용기간에 따른 차량가격 하락분(중고차 가격 기준)을 부담하는 조건이 붙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광주 사건과 관련해 차량교환 절차는 현재 고객과 해당 딜러사가 당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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