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평균 코스피, 사상 처음 2,000 돌파”

“올해 연평균 코스피, 사상 처음 2,000 돌파”

입력 2015-11-18 08:24
업데이트 2015-11-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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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도 역대 최고치 수준

KDB대우증권은 올해 연평균 코스피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웃돌 것으로 18일 전망했다.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조정세와 장기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고려하면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전날까지 코스피의 연평균 값은 2,016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직전 연평균 코스피 최고치는 2010년의 1,983”이라며 “올해 한국 증시의 총량적 성적표로서의 코스피는 대단히 높은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다소 조정세가 이어져도 올해는 연평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로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연평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원인을 양호한 기업 실적에서 찾았다.

그는 “최근 거시 지표 침체와 잇따르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고려하면 역시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올해 기업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고치인 2010년의 91조3천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사들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4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김 부장은 현재 2,000선 부근에서 공방 중인 코스피가 내년에 추가 상승하려면 기업의 이익 증가가 따라야 하지만 이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기에는 한전 삼성동 부지 매각이익 8조원이 반영돼 할인 요인이 존재한다”며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의 시장 전망치는 106조원으로 추산되지만 매년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 사이의 괴리가 커지는 어닝쇼크가 계속돼 현실화 여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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