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수액주사’ C형 간염 45명으로 늘어

‘양천 수액주사’ C형 간염 45명으로 늘어

입력 2015-11-22 19:36
업데이트 2015-11-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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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45명이 항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이들 가운데 1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는 지금까지 신정동의 ‘다나의원’을 이용한 환자 등 226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45명은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았으며 이 가운데 25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동일한 유전형(1b형)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며 “병원에서 제공된 수액 제제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제제) 등과 관련한 처치 과정에서 혈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기 때문에 의료 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을 잠정 폐쇄하고 병원 관련자 면담 및 의무 기록 조사,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 환경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다나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은 전화(양천구보건소 02-2620-4920~9, 질병관리본부 국번 없이 10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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