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긴축경영체제 돌입 “전 계열사 사장단 급여 전액 반납”

현대중공업, 긴축경영체제 돌입 “전 계열사 사장단 급여 전액 반납”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11-23 17:48
업데이트 2015-11-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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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은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긴급 사장단회의를 거쳐 이날 전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최길선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흑자를 실현할 때까지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그룹 계열사 전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까지도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불요불급한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이러한 긴축경영 조치들은 조선관련 계열사 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등 실적이 양호한 계열사들도 모 기업의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정주영 창업자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창업자님의 뜻을 계승하지 못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사 간부들부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특단의 조치를 통해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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