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2,030선 아래로…관망심리 확산

코스피 다시 2,030선 아래로…관망심리 확산

입력 2015-11-27 17:03
업데이트 2015-1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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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코스닥은 강보합 마감

코스피가 27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2,03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08%) 내린 2,028.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39%) 오른 2,038.71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하고서 내내 2,020선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데다가 주말을 앞두고 특별한 호재나 악재도 없어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3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12월3일)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정돼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키웠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4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거래대금은 4조∼5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에는 동반 매도에 나섰다가 장 막판에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섰다”면서 “동시호가에 들어온 물량이어서 시장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에 금융투자와 보험사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순매수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수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위아래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도 1천16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122억원을 순매수해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7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67%), 화학(-0.48%), 운송장비(-0.44%), 의약품(-0.42%), 건설업(-0.64%), 운수창고(-0.88%), 증권(-0.8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67%), 통신업(0.71%), 전기가스업(0.73%), 은행(0.87%), 유통업(0.4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0.60%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98%), 삼성물산(-1.30%), 아모레퍼시픽(-0.36%), SK하이닉스(-2.29%), 기아차(-0.37), LG화학(-0.9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한국전력(0.81%)과 현대모비스(0.40%)만 올랐고 삼성생명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694.2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47포인트(0.50%) 오른 696.89로 장을 출발해 오후 한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0억3천만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7원 오른 1,1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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