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3년만에 가격인상…출고가 1천원 넘어

참이슬 3년만에 가격인상…출고가 1천원 넘어

입력 2015-11-27 22:47
업데이트 2015-11-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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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주도 도미노 인상 가능성

하이트진로가 이달 30일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5.62%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만 3년 만의 인상으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1천15.70원으로 54원 오른다. 소주 출고가가 1천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비롯한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된 인상요인이 12.5%에 달했으나 그동안 원가절감과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대한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발맞춰 생산설비에 대한 보강 등 주류 안전관리에 대해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인상하면서 롯데주류와 무학 등도 소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2년 12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리자 다른 업체들도 소주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업계 리더가 가격을 올리면 후발주자들도 가격을 따라 올리는 관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 가격 인상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무학 관계자는 “지난 가격 인상 이후 3년 동안 원·부자재 등 비용 상승분이 누적됐기 때문에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가격 조정에 대한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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