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추석 상여금 없다”…평균 지급액도 4만원↓

기업 절반 이상 “추석 상여금 없다”…평균 지급액도 4만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03 10:37
업데이트 2018-09-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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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880개사 대상 조사…대기업 119만원·중소기업 59만원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절반 이상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880개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상여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450곳(51.1%)이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지난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곳이 전체의 54.5%였으나 올해는 48.9%(430곳)로 줄어든 것이다.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의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2만원이었다. 2016년 71만원, 지난해 66만원에 이어 또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19만원에 달한 데 비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6만원과 59만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상여금 지급 계획도 대기업은 60.9%가 ‘있다’고 밝혔으나 중소기업은 그 비율이 48.6%에 그쳤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5)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8%)가 뒤를 이었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선물 등으로 대체’(35.1%),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 부족’(28.7%), ‘불경기로 사정이 어려워서’(20.9%),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 추석에 기업의 72.8%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1인당 평균 예산은 6만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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