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장마로 이달 중하순 배추 출하량 18% 감소 전망

길어진 장마로 이달 중하순 배추 출하량 18% 감소 전망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8-16 17:37
업데이트 2020-08-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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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측본부 “출하면적 줄어 출하량 감소”
도매가격 작년이나 평년보다 인상 전망
무 출하량은 평년보다 2% 증가 예상

지난 5일 여름 배추 주산지인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이 집중 호우로 인해 엉망이 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여름 배추 주산지인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이 집중 호우로 인해 엉망이 돼 있다
연합뉴스
길어진 장마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이달 중하순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8% 감소할 전망이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내놓은 ‘고랭지 배추·무 출하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달 고랭지 배추 출하면적이 줄어 출하량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달 중하순 출하량이 작년보다 18%, 평년보다는 6% 적겠다고 전망했다.

이달 전체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5%와 5% 감소할 전망이다. 장맛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1일 전망치보다 감소 폭이 2% 포인트 확대됐다. 이달 출하 고랭지 배추 중량은 포기당 1.6∼2.1㎏으로 작년(2.0kg)보다 대체로 작다.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10㎏당 배추 도매가격은 작년(7150원)이나 평년(1만 2720원)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본부는 “9월 출하될 배추 작황은 현재 평년과 비슷하지만, 생육기 기상여건이 나빠 병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생육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는 배추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달 중하순 노지봄무의 막바지 출하와 작황이 양호한 고랭지 무 출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하순 출하량은 지난해보다는 13% 줄겠으나 평년보다는 2%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중하순 무 도매가격은 평년(20㎏당 1만 5340원)보다 내려갈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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