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닮은 신형 에쿠스 12월 출시된다

‘제네시스’ 닮은 신형 에쿠스 12월 출시된다

입력 2015-10-20 08:28
업데이트 2015-10-20 08: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네시스 성공에 중대형차도 유사 디자인 적용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닮은 신형 에쿠스를 오는 12월에 출시한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최고급 승용차로 최근 국내에 나온 BMW 뉴 7시리즈, 벤츠 S클래스와 정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20일 업계와 더코리안카블로그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주 연구소에서 신형 에쿠스 개발을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플래그십(flag-ship:기함) 세단인 에쿠스는 2009년 3월 출시된 이후 2011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팔렸다.

2012년 9천308대로 주춤했지만 그해 11월에 부분 변경된 에쿠스가 나오고 나서 2013년에 예년 수준인 1만2천725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실적은 8천487대로 다시 주저앉았고 올해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형 에쿠스가 연말에 조기 출격하는 이유다.

신형 에쿠스의 전면 그릴은 제네시스와 비슷한 헥사고날(육각형) 형태가 적용됐다. 현대차의 다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제네시스와 흡사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뉴 7시리즈나 S클래스만큼 제네시스가 커진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신형 에쿠스가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락감을 구현하는데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 뒷좌석도 뉴 7시리즈를 뛰어넘을 정도로 편안하고 어깨받침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세부적인 면까지 고려했다.

신형 에쿠스는 최근 나온 기아차 스포티지 등과 마찬가지로 차량 내부에서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제네시스에 탑재된 모든 첨단 사양이 그대로 에쿠스로 이어졌다.

게다가 신형 에쿠스에는 자율주행 초기단계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최초로 탑재된다. HDA는 운전자가 차선이나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 한 운전대와 가속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면서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신형 에쿠스의 경우 5.0ℓ 타우 V8 엔진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3.8ℓ 엔진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동력계)은 V6 3.8ℓ 가솔린 엔진과 V8 5.0ℓ 가솔린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에쿠스 출시가 연말로 예정돼 준비가 한창”이라면서 “현재 차량 성능 및 제원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지만 제네시스의 성공을 현대차 중대형차가 이어받는 흐름은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에쿠스(185대)와 기아차 K9(386대)을 총 571대 팔아 2천44대를 판매한 벤츠 S클래스에 이어 대형차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