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부동산탓 재산감소

복지부 부동산탓 재산감소

입력 2010-04-02 00:00
업데이트 2010-04-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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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소속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전재희 복지부 장관의 재산은 1년 전보다 8천555만원 줄어든 16억9천532만원으로 집계됐다.

장남의 결혼으로 전세자금 지출이 생기고 소유 부동산과 자동차의 가액이 5천여만원 줄었기 때문이다.

전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 고위공직자들은 유영학 차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산이 줄었다. 유 차관은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3천616만원 줄었으나 주식과 펀드를 매도하면서 전체 재산액은 3천89만원 늘어난 8억2천214만원이 됐다.

반면 모두 10억 이상의 자산가들인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이진수 암센터원장, 김형래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은 재산의 증감이 엇갈렸다.

30억8천656만원의 재산가인 정형근 이사장이 작년보다 8천123만원, 24억원의 재산을 가진 강재규 원장이 1억79만원 감소한 반면 나머지 산하 기관장은 1억9천∼2억9천만원 가량 재산이 늘었다.

정형근 이사장의 경우 서울 서초구에 10억1천만원 짜리 단독주택과 16억800만원짜리 배우자 아파트를 보유하는 등 재산액의 대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했으며 보유 부동산의 가액감소에 따라 재산도 줄었다.

한편 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소속 고위공직자 14명 가운데 7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가였으며 이중 최고 부자는 33억4천588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장옥주 복지부 아동청소년가족정책실장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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