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취득세 감면 종료…서울 5주째 하락

[아파트시세] 취득세 감면 종료…서울 5주째 하락

입력 2013-06-28 00:00
업데이트 2013-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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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시장이 5주 연속 추락했다.

2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떨어져 5주째 약세행진을 이어갔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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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취득세 감면이 끝나고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4·1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 입법의 지연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아파트시장이 침체에 빠지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1% 떨어져 역시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가 0.22% 떨어져 2011년 11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아파트만 이번주 0.89%나 하락했다. 구별로 강동(-0.16%), 송파(-0.08%), 중구(-0.08%), 마포(-0.05%) 등 순으로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가 이번주 3천만원 내렸고 개포동 주공 1·2단지는 1천만∼2천500만원 하락했다. 관망세 속에 강동 고덕주공 5·6단지와 둔촌주공 1·4단지가 500만∼1천만원씩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주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에선 분당이 0.03% 하락했고 일산·평촌·산본·중동은 보합을 유지했다. 소형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 실종된 분당에선 서현동 시범현대 중대형이 500만∼1천만원 하락했고 정자동 상록라이프도 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에선 시흥(-0.03%), 고양(-0.02%), 남양주(-0.02%), 인천(-0.02%), 부천(-0.01%), 용인(-0.01%) 등 순으로 내렸다. 거래 부진 속에 장곡동 삼성, 행신동 소만성원5단지, 화정동 옥빛일신건영 등이 500만원씩 내렸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올랐다. 매매 관망세가 짙어지고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 오름폭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성동(0.15%), 중(0.14%), 관악(0.12%), 마포(0.12%), 서초(0.12%), 성북(0.12%), 은평(0.12%), 구로(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동은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량이 귀해지면서 성수동2가 신성노바빌 전세는 1천만∼1천500만원 올랐고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 금호동3가 한신休플러스, 관악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등은 500만원씩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9%), 산본(0.03%), 중동(0.02%) 아파트 전세가 물량 부족으로 올랐고 일산과 평촌은 보합이었다. 서현동 시범우성 97㎡는 1천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광명(0.12%), 부천(0.07%), 인천(0.05%), 고양(0.03%), 수원(0.03%), 의왕(0.03%), 화성(0.03%)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광명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중소형이 500만원 올랐고 부천과 인천에선 역세권 주변으로 수요가 몰려 부천 상동 써미트빌, 인천 부개동 주공7단지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의 재계약 부담은 2년 전보다 4천만원 가까이 커졌다. 서울 전세 평균가격은 2011년 초 2억4천194만원에서 6월 현재 2억8천23만원으로 3천829만원 상승했다. 현재 경기도와 인천 전세 평균가격은 각각 1억6천540만원, 1억1천620만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2천810만원, 1천121만원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매매 거래절벽 현상이 우려된다”며 “매수 유인책이 나오지 않으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전후로 매물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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