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우체국, 임대주택으로 거듭난다

낡은 우체국, 임대주택으로 거듭난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9-14 14:19
업데이트 2020-09-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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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퇴계로5가, 쌍문2동 등 시범사업
행복주택 1000가구 내년까지 후보지 선정

서울 퇴계로 5가 우체국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퇴계로 5가 우체국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의 낡은 우체국 건물들이 공공임대주택과 결합한 복합건물로 새단장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우정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수도권내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을 통해 교통요지에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노후 우체국을 무주택 청년 등을 위한 행복주택 등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서울 중구 퇴계로5가 우체국, 도봉구 쌍문2동 우체국, 관악구 행운동 우체국 등 3곳에 대해 복합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후속 개발 후보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173가구다. 내년 초에 사업승인을 얻고 2020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1층에는 우체국이 다시 들어가고, 2층에는 상가, 3층 이상은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계로5가 우체국은 인근에 동국대학교 등 대학이 밀집해 있어 근거리 통학을 원하는 대학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쌍문2동 우체국은 주변에 대형마트와 병원, 공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많아 질 높은 생활환경을 원하는 젊은 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운동 우체국은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어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 등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들 기관은 시범사업 외에 후속 복합개발 후보지도 2022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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