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저조한 관심에 미분양 사태도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저조한 관심에 미분양 사태도

심현희 기자
입력 2022-07-07 15:27
업데이트 2022-07-07 17: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한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되며 섣불리 청약 통장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는 총 186곳으로 이들 중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7곳(3.76%)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9.84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61.56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상반기 분양을 마친 서울의 10개 단지도 수요자들의 저조한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 세자릿수를 기록한 단지는 199.74대 1를 기록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 분양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강북구 수유동에 공급되는 ‘칸타빌 수유 팰리스’는 6.43대 1의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시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 단지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경쟁률은 4.14대 1로 낮아졌다. 당첨자도 청약을 포기하며 전체 가구의 90%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청약 시장 분위기가 시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하반기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면, 고가점자를 비롯한 대기자들이 청약에 나서며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상황, 시장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청약 시장이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