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담보 대출 쉽게… 캠코, 위기의 中企 돕는다

동산 담보 대출 쉽게… 캠코, 위기의 中企 돕는다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3-26 22:24
업데이트 2020-03-2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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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비율 0.05%에 ‘동산금융지원’ 출범… 부족한 회수·관리 인프라 활성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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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오른쪽 네 번째) 캠코 사장과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캠코동산금융지원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제공
문성유(오른쪽 네 번째) 캠코 사장과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캠코동산금융지원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코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계설비와 같은 유형자산 등 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하는 동산금융 활성화에 나선다. 캠코는 26일 동산담보 회수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캠코동산금융지원’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동산은 중소기업에 유용한 자금조달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금융회사의 동산담보 평가·관리·회수 인프라 부족 등으로 부동산 담보에 비해 위험이 커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실제 2012년 8월 출시된 동산담보대출 상품의 대출 잔액은 2051억원에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의 담보대출 중 동산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0.05%에 불과하다.

이날 출범한 캠코동산금융지원은 금융회사 동산담보 대출채권에 대한 매입 약정 등 동산담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은행으로부터 약 50억원 규모의 동산담보 부실채권을 인수해 회수를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캠코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캠코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공장이나 사옥을 매입한 뒤 재임대해 운영자금을 신규로 지원하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한 투자 매칭 등 경영정상화 지원프로그램 등도 확대 운영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0-03-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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