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직 처음으로 외부인에게 넘긴 조원태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직 처음으로 외부인에게 넘긴 조원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3-27 14:07
업데이트 2020-03-27 14: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신임 사외이사 정갑영 전 총장이 이사회 의장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활동 투명성 강화 차원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임명됐다.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정 전 총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넘겨 줌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활동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과 함께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정 전 총장은 한국산업조직학회장, 동북아경제학회장,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 감사원 감사혁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하고 보상위원회와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