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악화’ 한전 경영진 성과급 반납한다… 코레일·LH 경영 ‘낙제점’

‘재무 악화’ 한전 경영진 성과급 반납한다… 코레일·LH 경영 ‘낙제점’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6-20 18:00
업데이트 2022-06-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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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발표
정부, 한전·9개 자회사 성과급 반납 권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엔 해임 건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발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발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근호 감사평가단장, 김완희 준정부기관 평가단장, 최 차관, 박춘섭 공기업 평가단장, 홍두선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2022.06.20. 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사장 등 경영진에게 지난해 성과급을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7개, 강소형기관 37개 등 130개 공공기관의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평가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공운위는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필요성을 고려해 한전과 9개 자회사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에게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라고 권고했다. 한전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이 대상이다. 이에 한전은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액, 1급 이상 간부들은 50%씩 지난해 성과급을 반납한다.

공운위는 아주 미흡(E) 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미흡(D)으로 평가된 8개 기관 가운데 재임 중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코레일(E등급)·한국마사회(D등급)·LH(D등급) 등 나머지 7개 기관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이미 임기가 만료돼 해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원의 투기 사실이 드러난 LH는 실적부진기관으로 경고를 받았다. LH는 또 한전과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함께 중대재해 발생기관으로 분류돼 재차 경고를 받았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재난안전 사고예방,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구현과 발전 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유일하게 ‘탁월’(S) 등급 기관에 선정됐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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