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약속 지킨다”…현대차그룹, 美 투자법인 설립

“‘바이든 방한’ 약속 지킨다”…현대차그룹, 美 투자법인 설립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2-06-30 17:34
업데이트 2022-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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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연설을 권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미국에 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연설을 권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미국에 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밝힌 바 있는 총 105억 달러(약 13조 6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투자 법인 신설을 통해 혁신 기업들이 집중된 미국에서 좀 더 신속하게 신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법인 설립 관련 내용을 30일 공시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 3곳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법인의 위치는 미국 델라웨어로 회사명은 ‘HMG글로벌’(가칭)이다. 투자금은 총 7476억원으로 신설 법인의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5%로 나눠 갖는다.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인 지난달 20~22일 미국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등 생산 거점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한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등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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