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 6000억…작년 영업이익 추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 6000억…작년 영업이익 추월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4-05 08:56
업데이트 2024-04-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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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메모리 업황 회복에 어닝서프라이즈
분기 매출도 5분기 만에 70조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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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서울신문 DB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서울신문 DB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25%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 5700억원을 추월했다.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깊은 적자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셈이다.

분기 매출도 70조원을 회복했다. 2022년 4분기 70조 46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5조 2000억~5조 4000억원)를 20% 이상 웃돈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지자 최근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올렸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로 수익성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가동률이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모바일과 영상디스플레이, 가전 사업 모두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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