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채소·과일값… 추석 민생대책 새달 초 발표

치솟는 채소·과일값… 추석 민생대책 새달 초 발표

장은석 기자
입력 2018-08-14 23:04
업데이트 2018-08-15 01: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주일 새 40개 품목 중 36개나 올라

시금치·피망·애호박 등 최고 44% 껑충
김동연 “폭염피해 최소화 모든 수단 동원…소상공인 대책 늦어도 내주 초 내놓을 것”
이미지 확대
청량리시장 찾은 경제부총리
청량리시장 찾은 경제부총리 김동연(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청량리시장을 찾아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상황과 물가 동향 등에 대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 달여 동안 폭염이 계속돼 채소와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달 추석 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비 전날 소매가격(상품)을 보면 채소류 28개 중 26개, 과일류 12개 중 1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시금치는 ㎏당 1만 8719원으로 1주일 새 43.9%나 뛰었다. 피망은 42.9%, 애호박 34.4%, 적상추 24.6%, 방울토마토 20.7% 등으로 비싸졌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도 13.1%, 수박 6.1%, 참외 4.7%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청량리시장을 찾았다.

상인들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데다 손님도 줄었다”면서 “주차장이 부족해 손님들이 불편해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부총리는 “폭염 피해 최소화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추석 민생 대책’을 9월 초 발표하겠다”면서 “소상공인 대책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 내고 주차장 문제도 내년 예산 편성에서 전향적으로 보면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8-15 20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