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7∼9월 수익성 저하…순익 61%↓

투자자문사 7∼9월 수익성 저하…순익 61%↓

입력 2015-11-23 08:35
업데이트 2015-11-23 08: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스피 상승기인 4∼6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투자자문사들이 7∼9월에는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회계년도 2분기(7∼9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분기(4∼6월)의 927억원보다 61.2% 감소했다.

국내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고유 재산 투자 성과가 크게 악화한 것이 순이익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분기에 증권, 채권 등에 투자해 낸 수익은 118억원으로 전 분기 701억원과 비교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6월 말 2,074까지 올라갔던 코스피는 9월 말 1,963으로 111포인트 떨어졌다.

주가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문 계약고가 급감함에 따라 수수료 수입도 감소했다.

이번 분기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 수수료 수익은 581억원으로 전 분기 768억원보다 24.3% 줄어들었다.

투자자문사의 이번 분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8.2%로 전 분기의 48.9% 대비 3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이번 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의 366억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이었다.

한편 회사별로 보면, 170개 전문 투자자문사 가운데 101개사가 적자를 내 이익을 낸 곳보다 손해를 본 곳이 더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영업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악화했지만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이라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자문사의 건전성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