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의 민간인 사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카불의 이슬람 성직자를 총살해 파문이 일고 있다. ISAF는 “오늘 아침 불행하게도 ISAF 수송대가 자신들을 위협하는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민간인은 이슬람 사원의 이맘 무하마드 유누스로, ISAF 병사들은 사전 경고 없이 총격을 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불 시내 미군 기지에는 시민 수십명이 나와 성직자 살해 규탄 시위를 벌였다.
2010-01-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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