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천안함 사건 지방선거 영향 줄 것”

WSJ “천안함 사건 지방선거 영향 줄 것”

입력 2010-04-20 00:00
업데이트 2010-04-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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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이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9일 “한국의 사건이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점차 드러나면서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천안함 침몰사건이 이명박 정권 취임 이후 가장 어려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군함 침몰이 북한과의 접경 해역에서 발생한데다 지난해 11월 북한 경비정이 남한 해군에 의해 격퇴당한 ‘대청해전’ 해역 인근이기 때문에 북한의 연관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또 이명박 정권의 임기 중반 쯤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어나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의 성격을 갖게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원태 숭실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현 정권, 특히 경제문제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감을 갖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미국의 중간선거와 마찬가지로 현 정권에 경고를 보내는 의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사건으로 (선거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인도 추가됐다고 전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북한이 연관됐을 경우 강경노선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 측은 군 고위 책임자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정부를 공격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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