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軍-알카에다 커넥션’ 보도한 기자 피살

‘파軍-알카에다 커넥션’ 보도한 기자 피살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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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군과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커넥션 의혹을 보도한 파키스탄 기자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3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KI 기자이자 홍콩에 등록된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의 파키스탄 지국장인 시에드 살림 샤흐자드(40)는 지난 29일 TV 토크쇼 참석을 위해 이슬라마바드 자택을 떠난 후 실종됐다.

샤흐자드는 이후 남동쪽 150㎞ 떨어진 사라이 알람기르에 주차된 그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샤흐자드는 알-카에다가 자신들과 접촉한 혐의로 체포된 파키스탄 해군 관리들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해군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자 이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22일 해군기지를 공격했다는 내용을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에 게재하고 이틀 후 실종됐다.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트 워치(HRW) 관계자는 샤흐자드가 파키스탄 정보부(ISI)로부터 미행과 감시를 당하고 협박을 받았으며 “만약 자신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미디어에 이 사실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HRW 측은 “ISI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ISI의 한 관리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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