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북한 관련 직접 경험은 없어
주한 미대사로 지명된 성 김의 후임으로 미국 국무부 북핵 6자회담 신임 특사를 맡은 클리퍼드 하트는 직업 외교관 출신의 중국 전문가이다.특사 임명 직전까지 미 해군참모총장 외교자문역을 지냈으며,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중국담당 보좌관을 맡았고, 이후 국무부 대만 과장을 역임했다.
대만에서 중국어 연수를 했고, 주중대사관 및 광저우 총영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 문제에 직접 관여해 온 경험은 없고, 한국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 6자회담 특사직이 그에게는 한반도 문제를 직접 다뤄보게 되는 첫 경험이 된다. 버지니아대에서 외교관계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메리 워싱턴대에서 러시아 문제를 공부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하트 신임 특사가 한반도 관련 경험은 없지만 통찰력이 탁월한 외교관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문제까지 잘 알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 팀이 돼 움직일 경우 오히려 전력이 보강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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