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경찰청 컴퓨터 해커 침입 뒤늦게 발견

독, 경찰청 컴퓨터 해커 침입 뒤늦게 발견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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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경찰청, 관세청이 해커들에게 컴퓨터를 침 투 당하고서 몇 달이 지나도록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은 지난해 10월 연방경찰청 컴퓨터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뒤셀도르프 소재 연방정보보안청(BSI)의 발표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해커들은 사용자 정보를 외부로 빼가는 악성 프로그램인 ‘트로이 목마’를 이용했으며, 이 사실은 올해 초에 발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익명의 보안청 관계자는 수백 건의 비공개 경찰수사 문건이 인터넷에 공개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해커들이 훔친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독일 관세청 컴퓨터가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BSI가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독일 내무장관과 연방경찰청은 연방검찰이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경찰 노동조합 GdP는 인터넷 공격에 대비한 경찰의 방어 기술을 높여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라이너 벤트 GdP 회장은 인터넷상에서의 범죄를 방지하고, 인터넷 공격의 근원지 서버를 파괴하기 위한 ‘사이버 경찰’의 창설을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실제 세계에서 매일 공격을 받지만, 그에 맞설 적절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상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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