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노동계, 6개월내 최저임금 인상 촉구

泰 노동계, 6개월내 최저임금 인상 촉구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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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노동계는 조기총선에서 승리한 제1야당 푸어타이당이 6개월 이내에 선거 공약대로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태국 노동연대위원회는 이날 푸어타이당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새 정부는 선거 유세 기간 공약한 대로 6개월 이내에 1일 최저 임금을 현행 200바트(7천58원) 안팎에서 300바트(1만587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어타이당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생활비 급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내년 1월부터 1일 최저임금은 300바트로, 월 최저임금은 1만5천바트(52만9천350원)로 50%가량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태국은 유명 관광지인 푸껫 지역의 1일 최저 임금이 221바트로 가장 높고 수도인 방콕은 215바트 수준이며 북부의 치앙마이 지역은 1일 최저 임금이 180바트에 불과하다.

차리 로이숭 노동연대위원회 의장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일 최저임금을 300바트로 인상해야 한다”면서 “노동권, 노조 등과 관련된 문제들도 차기 정부가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소속의 위랏 카라야시리 의원은 “푸어타이당이 최저임금 공약을 내년초에 시행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어타이당은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한 후 최저임금 실행 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경영계는 임금 인상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인플레이션을 조장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고를 오히려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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