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방미 자찬 “세계에 중국을 이해시켰다”

中 시진핑 방미 자찬 “세계에 중국을 이해시켰다”

입력 2015-09-29 13:40
업데이트 2015-09-29 13: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에 중국을 이해시키고 중국이 가는 방향을 알렸다”

중국은 22일부터 28일까지 미국방문 일정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성과를 결산하면서 이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일방적인 자화자찬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이번 시 주석의 방미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적의 일단이 드러난다.

중국 관영 남방일보(南方日報)는 시 주석이 방미에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중간 이해 및 갈등관계에 대해 정면으로 답변하며 ‘전세계에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내외 현안에 대해 미국 사회와 정가에서 일고 있는 반중(反中) 정서를 누그러뜨리는데 일조했다고 자찬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또 시애틀에서 가진 기업인 좌담회 연설에서 중국 경제의 현황과 정책 지향점을 설명하며 ‘세계에 중국 발전의 방향을 천명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방미 간에 활발한 기업 방문, 기업인 면담, 투자 활동을 통해 경제협력이 미중관계의 ‘밸러스트’(ballast: 배의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바닥에 두는 무거운 물건)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기대를 충족시켰다. 경제무역 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아 양국 경제협력이 맞고 있는 새로운 국면과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것이다.

신문은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신형 대국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재인식시킴으로써 미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양국간 협력의 범위가 예전보다 크게 넓어졌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사안으로, 시 주석 방미 기간에 미중 양국은 경제 외에도 군사, 사이버 공간, 농업 등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뉴욕 유엔본부에 들러 다양한 다자외교 활동을 벌임으로써 ‘세계 발전을 위한 중국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도 성과로 기록될 만하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남방일보의 이 같은 7편의 칼럼 시리즈는 국제외교 무대의 주장과 책략을 종횡으로 엮으며 권위와 열독성을 인정받아 중국내 거의 전 매체에 전재되며 인터넷에서만 5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